이마트, 3Q도 매출 역신장…2분기 연속 하락세
이커머스 역풍 속 대형마트 성장동력 저하 여파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13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마트는 개별기준 올 3분기 매출이 3조51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3조864억원)이 전년동기대비 0.7% 줄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마트 매출 감소율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이마트의 올 3분기 매출액을 3조5811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마트 매출은 예상치 대비 640억원 적은 수준이다.
매출 감소는 대형마트의 위력이 예년만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16조원에 그쳤고 향후 시장환경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쿠팡 등 이커머스업계가 대형마트의 영역을 넘보는 등 경쟁환경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형마트의 잇단 부진 속에서도 이마트가 선방했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지만 같은 기간 오프라인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4%)보다는 견조했다"면서 "'국민가격' 캠페인, 일본 불매운동 반사이익 등으로 시장점유율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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