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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美 벨로다인에 5000만달러 전략투자
권준상 기자
2019.10.23 14:09:31
자율주행핵심센서 ‘라이다’ 2021년 상용화…아시아·북미·유럽시장 순차 개척
현대모비스 오픈이노베이션 현황.(사진=현대모비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핵심센서인 ‘라이다’와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미국 벨로다인에 5000만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투자한다. 차량 운전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과 이보다 더 진화한 레벨 4·5단계(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으로 판을 넓혀며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 세계 라이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로다인과 라이다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협력과 사업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벨로다인은 지난 1983년 설립돼 2005년부터 차량을 포함한 모빌리티 분야 라이다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왔다. 벨로다인의 라이다 기술은 고해상 분석 능력과 소형화, 저전력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양산 가능한 라이다 중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다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센서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센서로, 전 세계 자율주행차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라이다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단거리 레이더 독자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와 고성능 레이더 기술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벨로다인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다 양산 기술 역량까지 갖추게 되면,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핵심 센서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벨로다인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벨로다인에 약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21년 레벨3자율주행용 라이다시스템을 양산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시장에 우선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후 북미와 유럽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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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기술 협력은 벨로다인이 최신 라이다 센서를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고,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라이다가 센싱한 데이터를 처리해 사물을 정확히 식별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 라이다 시스템을 완성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량에서 라이다는 레이저(빛)를 발사해 그 반사 신호로 사물이나 보행자 등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라이다를 활용하면 카메라와 레이더 대비 야간이나 악천후에 정밀 인지가 가능하다. 정지 상태이거나 움직이는 타깃의 거리와 속도를 정확히 감지하는 장점도 있다. 라이다는 이같은 특징 때문에 운전의 주도권이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시스템에서 안정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 센서로 꼽힌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레벨3 자율주행부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자동화’ 단계로 분류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레벨4~5 단계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앱티브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형태의 공동 개발연합에 현대·기아차와 함께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4764억원을 출자해 이 합작법인의 지분 10%을 확보함으로써 공동 개발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레벨3 단계의 업계 최고 라이다 업체인 밸로다인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이어 레벨4~5 단계의 세계적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의 공동연합에도 참여하게 됨에 따라, 단기에서 중장기에 이르는 자율주행시스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영석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 "라이다 선도 업체인 벨로다인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양산 가능한 핵심기술 확보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차 분야의 기술경쟁력과 사업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유닛을 유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공동으로 센서뿐 아니라 다양한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센서와 안전장치, 램프, 내비게이션 등을 융합한 첨단 기술로 제품군을 다각화해 미래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 개발 전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카메라와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를 활용해, 차량 충돌이 예상되면 좌석벨트와 에어백을 자동 조절해주는 안전 신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연동해 과속방지턱 등에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신기술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센서와 내비게이션, 헤드램프를 융합한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자체 신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차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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