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미주 면세점사업 나서...현지업체에 1417억 투자
'3Sixty' 지분 44% 취득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호텔신라가 미주 면세점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호텔신라는 미국 소재 트라벨 리테일 그룹 홀딩스(Travel Retail Group Holdings. LLC) 지분 44%를 1417억원에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트라벨 리테일 그룹은 세계 20위 면세사업자 '3Sixty'를 운영하는 곳이다. ‘3Sixty'는 21개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중남미 12곳의 국제공항 면세점과 크루즈 터미널 등을 포함해 총 41개의 면세매장을 운영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게 됐다”며 “미주지역 교두보 확보와 글로벌 면세사업 가속화, 기내 면세점 업체를 활용한 다채널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트라벨 홀딩스 그룹과 콜옵션과 풋옵션 계약도 각각 체결해 5년 뒤에는 이 회사 지분 100%를 쥘 수 있게 됐다.


호텔신라는 2024년 1월 이후 10개월간 트라벨 홀딩스 지분 23%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넣었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트라벨 홀딩스 최대주주인 버나드 클리파시(Bernard Klepach)는 이번 지분매각 이후 남은 지분(33%)을 호텔신라에게 넘기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트라벨 홀딩스 실적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단 점은 옥에 티다. 트라벨 홀딩스는 지난해 1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5139억원을 기록하며 역신장했다. 재무건전성도 악화된 상태다. 작년 말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33.1%로 전년 동 시점보다 34.9%포인트 상승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