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섭 가톨릭대학교 정부혁신생산성연구소 연구원은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부동산산업의 날’ 컨퍼런스에서 “리츠산업 활성화에 따라 총생산유발액은 2016년 12조2000억원에서 5년 후인 2021년에는 25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섭 연구원은 “부가가치는 4조8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 고용자 수는 5만4000명에서 11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전 산업 부가가치(GDP) 중 리츠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0.32%에서 오는 2021년 0.67%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 리츠산업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 후 18년 동안 연평균 약 30% 성장했다”며 “리츠자산 규모는 2002년 6000억원에서 올해 9월 기준 46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츠는 기존 산업연관표 상 산업분류로 구분할 수 없어 부가가치에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며 “재무구조에 인건비를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고용을 창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리츠산업 활성화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리츠뿐 아니라 임대주택리츠를 추가적으로 포함했다”며 “임대주택리츠의 경우 완성된 건물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리츠와 달리 리츠 투자 시 임대주택 건설사업이 같이 포함되면서 건설부문에 대한 추가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리츠산업이 유발하는 경제효과 중 임대주택리츠가 담당하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전체 리츠산업 중 임대주택리츠로 발생하는 효과는 평균적으로 전체 총생산액의 85.6%, 부가가치액의 70.0%, 고용자 수의 87.9% 등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각 연도 임대주택리츠 출자액을 기준으로 임대주택 총 건설비(건설투자액)를 도출한 결과 2016년 4조4228억원 건설투자의 생산유발액은 10조2165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3조2088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만6788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9조4299억원의 건설투자가 이뤄질 경우 생산유발액은 21조7825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조8414억원, 고용유발효과는 9만9774명으로 산출된다”며 "전산업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 0.21%에서 2021년 0.45%로 상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 리츠산업 특성상 건설부문과 연계성이 높은 임대주택리츠 비중이 큰 데다 정부의 공공임대 확대정책 등으로 리츠산업의 성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나라 리츠산업은 임대주택리츠를 결합하는 구조로 진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건설부문과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근 중앙정부에서 2022년까지 85만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계획하는 가운데 임대주택사업들을 주로 리츠로 진행하기 때문에 리츠산업의 성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