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현진소재가 수상에스티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분야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산업 선도형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진소재는 이미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산업용 로봇 제조와 AI 카메라 제조유통 및 수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AI분야 진출을 추진해 왔다. 

현진소재는 신규 진출 분야이지만 이미 AI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수상에스티를 파트너로 택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수상에스티는 2011년 설립 이후 하드웨어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기술의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기술 기반의 실시간 관절 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한 ‘Body Check Fitness’으로 지난 2년간 부산대학교 병원 재활의학과 실증사업을 거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진소재의 AI분야 사업 진출은 사내이사이자 신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성종 수상에스티 대표이사가 총괄한다. 이성종 본부장은 최근 부산지역내 20여개 AI 기업과 함께 ‘AI빅데이터협의회(AIBA)’을 설립하고 초대회장에 올라선 인물이다. 

현진소재와 수성에스티는 한국재료연구소와 협업해 인체 의료소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수상에스티가 개발한 '바디첵 피트니스'의 해외 수출도 동반 진행한다. 바디첵 피트니스는 한-아세안 정상회담과 연계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2019KITA해외마케팅종합대전'에서 인도네시아(Sianyu Perkasa)와 미국(Global Solu South America Ltd.)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수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진소재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수상에스티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인 AI 분야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수상에스티가 개발한 AI 기반 음성인식 교육로봇 '모피'에 K-POP 한류스타의 음성을 접목시켜 팬들과 대화하는 상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