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반등' 키워드 문종석
창사 이래 최대 매출 경신中…주력 부문 수직계열화로 수익성↑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문종석 대표(사진)가 CJ프레시웨이의 구원투수가 됐다. 수년간 정체를 겪던 실적이 그가 취임한 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랜 현장경험에서 나온 유연함과 노련함이 비결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그룹 내 입김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는 1961년생으로 부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 핀란드의 알토(Aalto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동원그룹 비서실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동원 F&B 부산영업부장, 마케팅부장을 두루 거쳐, 동원홈푸드 대표·유통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CJ프레시웨이엔 2015년 12월 유통사업총괄직으로 합류해 2016년 9월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문 대표가 수장으로 입성하기 전만 해도 CJ프레시웨이는 내실없는 외형성장만 거듭하던 회사였다. 2016년만 해도 CJ프레시웨이의 매출액은 2조3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2% 감소했다. 같은 해 말 체질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당시 문 대표가 단행한 조직개편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나 부문을 사업부로 격상시키고 충분한 인력을 공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 치중됐던 영업조직도 전국으로 분산시키고, 각 지방의 상품 및 SCM(물류)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매출은 미미하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부문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식자재 유통이 매출의 80%를 상회하는 CJ프레시웨이의 영업구조상 전국 조직망이 탄탄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였다.


오랜 영업맨 생황에서 체득된 노련함과 유연한 사고로 조직개편을 마친 문 대표는 이후 푸드서비스 강화 및 센트럴키친(CK)·물류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에 나섰다. 


푸드서비스 부문의 경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 2016년 11월 조미식품 전문회사인 송림푸드, 올 3월 농산물 전처리 전문회사인 제이팜스와 제이앤푸드를 인수해 식자재부터 가정간편식, 소스 등 가공식품에 이르기까지 단체급식 부문의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췄다. 반면 CK·물류 분야는 주요 거점에 공장을 건립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난 10월 경상남도 양산시에 영남권 최대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했고,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천 CK공장을 건립 중이다.


문 대표의 주도 아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과 투자가 이뤄지면서 CJ프레시웨이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2016년 2조3279억원이던 매출액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2조5044억원, 2조828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10억원, 439억원, 507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올해 역시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까지 매출액은 2조2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당분간은 인수합병(M&A)은 없을 예정으로 수익성에 방점을 찍고 효율적인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물류, 전처리, 센트럴키친과 같이 핵심사업을 효율화할 수 있는 기반 투자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가 마무리되고 나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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