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과거의 롯데 버려라"
상반기 VCM서 사장단에 혁신 촉구, 시장의 룰 바꾸는 게임 체인저 되자 강조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9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2020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구 사장단 회의)’에서 최근 롯데의 경영성과에 대한 성찰과 함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룹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뿐 아니라 기타부문의 성장도 둔화됨에 따른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의 경제상황은 과거 우리가 극복했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저성장이 뉴 노멀이된 지금,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속 성장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 둔화, 국가 간 패권 다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환경문제의 심각화 등 전 사업부문에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임원인사도 이 같은 사업환경을 고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라며 자리에 모인 대표이사들에게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이밖에도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자원배분과 투자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 재검토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위축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해 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롯데그룹이 2018년부터 상반기에 진행하는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2020 상반기 VCM에서는 올해 경제 전망, 지난해 그룹사 성과 리뷰 및 중기 계획 등이 공유됐다.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각 사 현안 및 중기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