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필룩스는 2017년 투자한 국내 바이오 기업 '바이오텐'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축용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고 제어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가축에 장염과 기관염, 간염 등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확인이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텐의 제어제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7종이다. 이중 이번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6종의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성질이 달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로 정의됐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으로부터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약 45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우송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이오텐과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인 돼지 유행성 설사 바이러스(PEDV)에 대해 치료 효능을 보이는 천연소재를 개발했다"며 "동물의약품 추진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고, 경제성 분석을 통해 액상과 분말 타입의 사료첨가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동물과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연구를 지속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