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노사 갈등을 마무리 짓고 공식 취임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명호 사장이 공식 취임해 사장으로서의 업무를 본격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개최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예탁결제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이 사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금융위원장의 사장 승인 재고를 요청했다. 이 사장은 이에 지난 3일 이 사장은 직원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노사 갈등도 매듭지었다.

한편 이 사장은 1963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상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 콜롬비아대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그는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 자본시장 관련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이후 외교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