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성주 전 국민연금 이사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1%의 수익률을 거뒀다.

김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700조원을 돌파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상황에도 2019년 12월말 기준 두자리 수인 1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에 -0.9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10년만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018년의 부진을 만회했다. 국민연금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10년(10.37%) 이후 9년만이다.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700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토대로 잠정집계된 지난해 운용수익은 약 70조원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수익률은 2010년 10.37%(30조1000억원), 2011년 2.31%(7조7000억원), 2012년 6.99%(25조원), 2013년 4.19%(16조7000억원), 2014년 5.25%(23조원), 2015년 4.57%(21조7000억원), 2016년 4.75%(24조5000억원), 2017년 7.26%(41조2000억원) 2018년 -0.92%(5조9000억원 손실)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으며, 김 전 이사장이 밝힌 수치는 잠정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