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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조선업계, '유가급락' 발목 잡나
유범종 기자
2020.03.20 08:54:55
국제유가 4년내 최저 도달…해양플랜트 수주 ‘비상’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8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국제유가 급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지며 4년내 최저점에 도달한 상태다. 특히 주요 산유국의 증산 추진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 하락은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평균인 57.04달러와 비교하면 반절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주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충돌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초 러시아의 반대로 원유 감산합의가 불발되자 오는 4~5월 산유량을 늘리는 강수를 꺼내 들었다. 이에 따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IHS Markit)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경쟁적인 원유 생산 증대로 8억배럴에서 13억배럴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는 2015년 후반에서 2016년 초 공급과잉 규모의 2~3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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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전향적 태도 변화를 이뤄내거나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유의미한 방향 전환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자료=국제 유가 변동 추이.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저유가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계약금액이 최대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조선업계 최대 고부가사업 가운데 하나다.


통상적으로 해양플랜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이상일 때 신규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30달러가 깨진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오래간만에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릴라이언스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계약을 체결하며 2년 만에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냈다. 대우조선해양도 미국 셰브런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하며 5년 만에 신규물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은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해양플랜트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당장 실적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유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해양플랜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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