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강원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단키트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강원은 최근 랩지노믹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LabGun COVID-19 Assay’ 관련 해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과 진단키트 공급에 관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랩지노믹스의 진단키트는 미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높아 강원은 빠르게 수출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 관계자는 “진단키트 수출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라마다 다른 요구조건과 선호도를 알게돼 여러 국내 진단키트 개발사와 협업을 강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LabGun COVID-19 Assay’는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time PCR) 기술이 핵심인 진단키트다. 2시간 이내 검사 시간과 99% 이상의 정확도를 갖췄다.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과 수출용 허가를 받아 중동,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인도, 모로코, 보스니아 등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강원은 아이원바이오, 솔젠트에 이어 랩지노믹스의 경쟁력 있는 국내 진단키트들을 기반으로 진단키트 해외 유통사업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는 물론 아이원바이오, 솔젠트 3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요청을 받은 상태로 이미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 받은 제품들이다. 강원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과의 추가적인 해외 유통 계약도 추진 중이다. 

강원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공급 계약이 목전”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100% 선급을 조건으로 최대한 빠른 공급을 요청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진단키트 확보 비상사태인 만큼 진단키트 유통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