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국내 렌탈가전 시장점유율 1위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며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코웨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코웨이는 1995년 시장에 '카나리아'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공기청정기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공기청정기란 개념도 생소한 시절이었다. 2001년엔 업계 최초 렌탈 시스템을 도입해 공기청정기 대중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같은 선제적 노력 덕분에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사업 시작 이래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해왔다.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렌탈강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이다. 코웨이는 집집마다 다른 상황, 계절, 공간에 따라 가장 적합한 필터를 선택할 수 있는 '에어매칭필터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이를 위해 약 1960억 건의 공기 질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집안구조에 따른 공기 청정 효율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공기주치의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공간별로 얼마나 빠르게 오염물질이 제거되는지 공기의 흐름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줘 공기 청정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외 13가지 항목 설문을 통해 청정기 필요 수준과 해당 가정에서 신경 써야 할 항목을 진단해 보는 '우리집 공기관리 상태 체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를 통해 공기 관련 연구에 힘써온 점도 코웨이가 시장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제품 연구부터 개발, 신뢰성 검사 등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연구소 안에 실험실 50개, 실험 장비 330대 등 물, 공기와 관련한 연구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2014년부터 고객의 집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 측정과 분석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내 공기 질 유형을 24가지로 분류했으며 고객이 실내 공기 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신호등 형태의 지수도 개발한 바 있다.

더 나은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기 위해 ‘IAQ(Indiir Air Quality) 필드 테스트’라는 공기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는 다양한 장소를 찾아 공기 질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공기 속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한편 코웨이는 2015년 업계 최초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했고 2016년엔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공기청정기 제품 중 최초로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7년엔 미국 시장서 공기청정기 업계 최초로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를 연동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듬해엔 아마존 DRS(필터 수명 파악 후 주문 배송하는 서비스)를 공기청정기에 최초로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코웨이는 스웨덴 최대 가격 비교 사이트인 프리스약트(Prisjkt)에서 2016년부터 4년 연속 공기청정기 부문 판매량과 제품평 등을 종합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9년엔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운영하는 소비자리포트 와이어커터(Wirecutter)가 최근 발표한 '최고의 공기청정기(The Best Air Purifier)' 평가에서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공기청정기 렌털 1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 코웨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공기질을 책임지는 글로벌 에어 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