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GS칼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칼텍스까지 부진한 성적표를 거두면서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적자 총합은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1.1% 감소한 7조7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조318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1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1조11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 1분기 18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부문 실적 하락은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및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31.7% 감소했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제품 판매 가격 하락에 다른 재고관련 손실 반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활유부문은 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1분기 6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77.2%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 총합은 4조37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GS칼텍스가 1조318억원, 에쓰오일이 1조73억원, SK이노베이션이 1조7752억원, 현대오일뱅크가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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