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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체불임금 누가 책임지나
유범종 기자
2020.06.15 14:18:25
사측·제주항공 ‘나 몰라라’…노조 “정부의 적극적 개입” 호소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측은 직원 체불임금 지급을 놓고 책임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까지 호소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15일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노조는 “제주항공 경영진과 이스타항공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의원 측은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 정책에 반하여 막무가내식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남은 직원들에 대한 체불임금 해결 책임도 서로 떠넘기며 매각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임금 체불은 다분히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다”라며 “정부는 이스타항공 임금체불에 대해 즉시 진상조사에 나서고 책임자를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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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15일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 측 자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현재까지 인턴 등 계약직과 정규직 희망퇴직을 포함해 총 57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월 제주항공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고용승계를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지난 4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영업을 완전 중단하고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


남은 직원들에 대한 임금도 지난 2월부터 체불되고 있는 상태다. 2월 임금의 경우 40%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급했고 3월부터 5월까지의 임금은 100% 미지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더하면 체불임금 규모만 약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 임금체불에 대해 이스타항공 사측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자금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임직원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이 지난 9일까지 체불임금을 지급하라고 제시한 시정 기한도 넘겼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인수를 추진 중인 제주항공 측도 임금체불 문제는 기존 경영진과 대주주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당초 지난 4월 말 예정됐던 이스타항공 지분 취득을 무기한 미룬 상태다. 표면적인 이유는 주요 취항국가인 태국과 베트남 정부의 기업결합심사 지연을 꼽았으나 직원 체불임금에 대한 부담 등도 내포되어 있을 것이란 업계의 시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직 이스타항공 인수 전이기 때문에 직원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회사 경영진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당사는 해외결합심사 등 인수 절차에 관련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타항공 노조는 오는 18일 운항 재개·체불임금 해결 촉구 총력 결의대회, 19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 기자회견, 24일 공항항공노동자 고용안정쟁취 결의대회 등을 이어가며 사측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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