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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밀키트 시장 '활짝'
전세진 기자
2020.07.01 09:54:46
조리의 간편함과 즐거움 동시 선사…시장 진출 기업 1Q 매출 ↑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가정간편식(HMR) 내 틈새 영역에 불과했던 밀키트(손질된 식재료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배송하는 제품) 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집에서 식사하는 이른바 '집밥족'이 늘어나면서 조리의 간편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밀키트의 장점이 주목받은 까닭이다. 수년전 밀키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입한 기업들은 본격적인 성과내기에 나섰다.


30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210억원에서 지난해 1조9500억원으로 90.9% 성장했다. 2024년도엔 2조9150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성장추세는 더욱 급격해질 전망이다. 외출이 줄면서 저녁 집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구매도 택배나 배달을 이용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가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를 인용해 '간편식' 검색량을 점수화한 결과 코로나 초기인 1월 셋째주 43점에서 3월 넷째주 100점으로 2.3배 늘어났다.


식음료업계선 이번 1분기 그동안 간편식 카테고리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밀키트 시장도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주부 고객층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밀키트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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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밀키트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기존 레디밀(데워서 바로 섭취하는 식품)과 달리 후라이팬, 냄비 등으로 다시 조리를 거쳐야 한단 점 때문에 찾는 수요가 크지 않았다. 아울러 간편식을 주로 이용하는 1~2인 가구의 요리를 즐기는 비중이 제한적인데다, 가공식품 대비 단가가 높아 기존 간편식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국서 영양적 측면을 상대적으로 더 우선시하는 주부 고객층을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식재료가 전처리 되어 있어 따로 손질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동시에, 직접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구매한 음식'을 가족에게 낸다는 심리적 죄책감에서도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 밀키트의 성장 가능성을 앞서보고 진출한 식음료 기업들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가정간편식 전문몰인 '더반찬'을 통해 밀키트 브랜드 '맘스키트'를 출시한 동원홈푸드의 경우 이번 1분기 밀키트 관련 매출이 전년 동비 대비 50% 성장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올 1분기 편의점 채널 매출이 852% 증가했다.


작년 4년 밀키트 시장에 진입한 CJ제일제당의 '쿡킷'도 코로나19 이후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50%, 3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00% 성장했다. 4~5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평월 대비 2배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식음료업계선 밀키트가 이른바 간편식의 '대세'로 자리잡는건 무리가 있단 해석이다. 가격대도 높은데다가 직접 조리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보편적인 구매층을 공략하긴 힘들단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그동안 중소 스타트업 진출도 활발했던 시장으로 식음료·유통 전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건 2017년도 즈음"이라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속속 후발주자들이 진입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 직접 조리 등의 특이점 때문에 저변 확대를 위해선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기업마다 차별화 제품을 통한 정기 구매·구독층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식음료기업 중에선 제일 먼저 밀키트 브랜드를 선보인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의 경우 최근 양고기 밀키트 2종을 출시하는 등 집에서 맛보기 힘든 특색있는 메뉴로 승부한단 입장이다. 기존 야쿠르트 배송 네트워크을 통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통해 구독층을 늘려갈 계획이다. CJ 쿡킷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큐레이팅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한편 새벽 배송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올 연말까지 GS25내의 심플리쿡 라인업을 20종까지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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