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달에만 4번째 현장경영, 왜?
반도체·디스플레이 점검…자회사 세메스 천안사업장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의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점검했다. 지난 23일 생활가전 부문 사업 점검에 나선지 일주일만에 또 다시 현장경영에 나섰다.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제작 전문 기업이다.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자리에서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며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 동향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후 제조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육성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서다. 


이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수급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지난해 7월 일본 출장을 다녀온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단기 대책 및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며, 사장단에게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시나리오 경영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에만 4번째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서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이후,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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