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의 실적과 자회사로부터 벌어들이는 배당, 지분 매각 차익 등을 SK텔레콤 배당 정책과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2일 실시한 중간배당 1000원은 SK하이닉스로부터 4월에 수령한 배당금에 기초해 시행한 정책이다. 윤풍영 CFO는 "이번 중간배당은 전기 배당을 하는 상장 자회사인 SK하이닉스 배당금의 50% 규모를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말 배당은 이동통신(MNO) 사업 성과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윤풍영 CFO는 배당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암시했다. 윤풍영 CFO는 "SK하이닉스 배당만 고려했을 때 내년도 1000원 이상의 업사이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SK브로드밴드와 ADT캡스도 배당 여력이 있는 회사로 향후 중간배당 업사이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에 대한 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풍영 CFO는 "이를 결산 배당금 9000원과 연결하면 2020년 결산 이후 배당은 전년 대비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의 주가가 현재 20만원 초반에 정체돼 상당히 저평가돼있다"며 "올해 안에 자사주 추가 취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