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4P' 전략을 앞세워 한국시장 재도약에 나선다.

4P는 ▲경쟁력 있는 신차(Product) 출시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가격 정책(Price)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 적용 ▲친환경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Powertrain) 정책으로 구성된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이다.

로빈 콜건(Robin Colgan)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이사는 15일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신 가격 정책,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 탑재,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를 통해 올해 한국 시장을 재편하는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모델 ▲뉴 디스커버리와 재규어 뉴 F-PACE ▲뉴 XF 등 신차 1종과 부분변경 모델 3종을 출시한다. 모든 신차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한다.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피비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성과 편리성을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Am칩과 블랙배리 QNX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동시에 여러 가지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2개의 LTE 모뎀과 함께 세계 최초로 듀얼 e심(Dual eSim)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통신망 활용이 가능하고, 16개의 개별 모듈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갖췄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새로운 가격 정책도 도입한다. 지난 1월 출시한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2021년형 모델에 변경된 가격 정책을 적용한 가운데 ▲재규어 뉴 X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뉴 디스커버리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한국에 출시하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에도 탈 디젤화 기조가 반영된다. 친환경 파워트레인 확대 전략을 세워 ▲올 뉴 디펜더 ▲뉴 디스커버리는 최초로 가솔린 모델 엔진을 출시한다. 환경 친화적이면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델도 잇달아 선보일 방침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래 전동화 계획을 중심으로 한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해 재규어 100%, 랜드로버 60%의 차량에 탄소배출 제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2036년 배출가스 제로를 실현할 방침이다.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기술에 연간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품질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도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를 위한 아키텍처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등 3가지의 모듈식 플랫폼을 도입해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고품질 차량을 제작하는게 골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높은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