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3세 경영 뜸 들이는 김호연 회장
최홍기 기자
2021.11.22 08:00:21
①삼남매중 장남만 빙그레 입사…소문만 무성한 승계작업 속도 지지부진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빙그레 3세 경영은 언제쯤 시작될까. 재계는 일단 수년 내 가시적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김호연 회장(사진)이 60대 중반으로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다, 여타 그룹과 달리 오너일가의 회사지배력 역시 공고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는 범한화가(家) 가풍상 빙그레 역시 장남 김동환 부장이 경영권을 승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김호연 회장은 빙그레 최대주주(36.75%)로 굳건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재단 등 특수관계자들 지분까지 더하면 40.89%에 달한다. 이중 빙그레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제때'는 김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다.


1955년생인 김 회장은 슬하에 3남매를 뒀다. 장남 김동환 부장은 1983년생으로 현재 빙그레 구매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1984년생 장녀 김정화 씨는 결혼 후 가정을 돌보고 있고, 차남 김동만(1988년생) 씨는 공군 학사장교 전역 후 이베이코리아 지마켓에서 재직한 후 현재는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장남 김동환 부장 등 3세들이 빙그레 지분을 일체 보유하지 않고 있단 점이다. 이는 김 회장의 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찍이 자녀들을 대상으로 승계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김승연 회장의 자녀들은 빙그레 3세들과 나이가 비슷하지만 현재 그룹 요직을 꿰찼다. 

관련기사 more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만 해도 김동환 빙그레 부장과 동년배이지만 2010년 입사 후 그룹 핵심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의 경우 항공·우주, 친환경에너지 사업 비전을 선포하는 등 그룹 신사업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반면, 김 부장은 이렇다 할 경영 성과가 없는 상태다.


재계는 빙그레가 이 같이 한화그룹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1955년생(66세)인 김호연 회장이 여전히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다, 오너 3세들이 개인회사 '제때'를 통해 승계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추정 중이다. 


실제 제때의 경우 2015년만 해도 매출 860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빙그레에서 몰아준 일감 덕에 지난해엔 2262억원의 매출과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5년 새 각각 163%, 295%씩 증가했다. 아울러 순이익도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74억원으로 222%나 증가한 덕에 배당금 역시 이 기간 2억원에서 14억원으로 7배나 늘렸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김호연 회장은 아직은 젊기에 당장은 승계작업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제때가 빙그레의 일감으로 성장해 왔고, 그 과실을 김동환 부장 등 오너 3세들이 향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회사(제때)가 좀 더 성장해 기업공개(IPO)가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경영권 승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해 빙그레 측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단 입장이다. 회사관계자는 "3세 경영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도 없지만, 행보에 대해서도 공개할 만한 게 현재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