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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유임된 CJ '빅3', 현안 산적
최보람 기자
2021.12.27 16:45:53
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각기 다른 속사정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강호성 CJ ENM 대표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27일 단행된 CJ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진이 전원 유임됐다. 이들이 지난 10월 선포된 그룹 중기비전(4대 사업에 10조원 투자)의 골격을 짜 온 만큼 안정된 리더십을 통해 계열사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재계의 관심사는 CJ그룹의 '빅3'로 꼽히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의 수장들이 재신임을 바탕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쏠리고 있다. 그룹의 '4대 성장엔진'(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을 이끌 중추 계열사일 뿐 아니라 각 사가 해결해야 할 현안도 있는 까닭이다.


◆'본인 대표작' 필요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지난해부터 CJ제일제당의 키를 잡은 최은석 대표는 그룹의 4대 성장엔진 가운데 '웰니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성과를 낼 몇 안 될 재료가 식품·바이오부문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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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최 대표 체제 1년차인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재무건전성도 개선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 부동산 매각, 미국 소재 슈완스 인수 등 과거부터 진행된 활동의 결과였고 그가 주도한 사업은 아직 과실(果實)을 맺진 못한 상황이다.


이에 최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비비고 만두'를 이을 K푸드 대표주자 발굴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또 다른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 7월 국내 바이오기업 천랩, 11월에 네덜란드 바이오테크놀로지(BT) 업체 바타비아를 인수한 것 역시 이 같은 경영구상과 궤를 같이 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대표가 차세대 식품 대표작과 바이오사업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올해가 인수합병(M&A)으로 사업기반을 키운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관련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 '뿔난' 일반주주 달래야


CJ ENM의 문화사업을 이끄는 강 대표는 내년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일반주주들과의 불화도 해소해야 할 전망이다.


CJ ENM은 곧 중추 사업인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부문을 물적분할한 데 이어 신설 자회사를 기업공개(IPO)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대주주 CJ ENM은 구주매출 등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CJ ENM 일반주주는 알짜사업 부재로 인한 주가불안을 견뎌야 하는 터라 회사가 실제 물적분할에 나설 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는 강 대표가 '뿔난' CJ ENM 일반 투자자들에게 어떤 당근을 제시할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CJ ENM 입장에선 CJ라이브시티 외에 그룹의 4대 성장엔진인 컬처·플랫폼 분야 투자에도 나서야 하는 만큼 제작부문의 물적분할 후 IPO가 절실할 상황인 까닭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상장회사가 알짜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것은 대표적인 주주가치 훼손 사례로 꼽힌다"면서 "장차 CJ ENM의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일반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주주가치제고안을 선보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노사갈등 해 넘긴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올해 회사의 외형, 수익성, 재무구조를 단 번에 잡은 터라 실적부담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노사갈등을 풀지 못했단 점이 옥에 티로 꼽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불거진 이후 노조와 불화를 겪고 있다. 특히 강신호 대표가 CJ제일제당에서 CJ대한통운 수장으로 옮긴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이들 간의 갈등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노조는 강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 직후인 오는 28일에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측과 업무시간 및 택배비 인상 배분에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택배파업은 집권 2년차인 강 대표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회사실적, 소비자 후생이 모두 떨어질 수 있는 데다 갈등 원인이 잉여이익을 누구 몫으로 할지에 따른 것인 만큼 노사가 합의를 이루는 데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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