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원유시추선 4척 1조원에 매각 [주요언론]

삼성중공업이 드릴십(원유 시추선) 4척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1조원을 받고 양도한다. 악성 재고로 꼽혔던 드릴십을 대부분 정리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21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드릴십 4척을 국내 PEF인 큐리어스파트너스에 약 1조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은 수천억 원 규모의 후순위 지분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향후 사업상 시너지 효과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르면 이달 중 매매계약 체결까지 완료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 막힌 바이오벤처, 나스닥 '노크' [한국경제]

국내 비상장 바이오벤처기업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계획대로 상장하면 나스닥에 이름을 올리는 국내 첫 바이오기업이 된다. 인재와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바이오벤처의 국내 상장이 꽉 막힌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고 지적한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에이치파마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게 맞다"고 했다.

러시아, 104년만의 국가부도 눈앞…"루블화로 지급은 디폴트" [주요언론]

러시아가 이달 초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해 루블화로 이자를 상환한 것은 채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 감독 기구가 20일(현지시간)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 정부의 금지 조치로 미국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지난 6일 달러 국채 보유자들에게 이자를 루블화로 지급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JP모건체이스를 통해 달러로 이자를 송금하려 했지만, JP모건이 미 재무부 승인을 받지 못해 6억4천900만달러(약 8천억원) 규모의 이자 결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과징금 폭탄…러시아의 '억지' [주요언론]

대한항공이 화물기 출항 때 러시아 공항 세관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직인 날인 단순 누락'을 이유로 1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러시아 공항 세관은 2021년 2월 22일 운항한 인천~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행 화물편(KE529편)에 대해 올해 2월 24일 80억루블(약 12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한항공은 위법 의도가 없는 단순 실수임에도 가혹한 과징금이라며 러시아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편 행정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50대 간부, 조기퇴직 후 1년간 지원금 준다"…현대차 '파격'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가 50대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원할 경우 컨설팅,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전직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커리어 컨설팅 지원제도(CC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만 50세 이상 간부 사원 가운데 전직이나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사원이 대상이다.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운영하는 상시 퇴직 지원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희망하면 언제든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인원 감축 목적의 '할당'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과는 다르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조선소 외국인노동자 확대에 반기 든 노조 [매일경제]

인력 수급난에 처한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 근무 요건을 완화하자 노동계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선업계는 조립 공정 본격화를 앞두고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고 환영하면서도 인력난의 상시화를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는 외국 인력 확대로 숙련 기술자 양성이 어려워지고,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법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특정활동(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했다. 국내 7개 조선사의 335개 사내협력사 내국인 근로자 총원의 20%까지 외국인 용접공·도장공을 채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CJ잡곡햇반, 美월마트·크로거 4천곳 입점 [주요언론]

제2의 비비고 만두 신화를 만들기 위한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중 하나인 '멀티그레인(multi grain)'이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 매장에 입점한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이 혼합된 즉석밥에 소금, 오일 등을 조미해 현지인 입맛에 맞춘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멀티그레인을 앞세워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는 현지 즉석밥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햇반인 멀티그레인 생산 출하식을 부산공장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현지에 수출되는 멀티그레인은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이다. 멀티그레인 4종은 오는 8월 미국 내 월마트, 크로거 등 주요 유통 매장 4000여 곳에 입점이 확정됐다.

제과업계 도미노 가격 인상…해태제과 과자값 12.9% 올려 [주요언론]

농심과 롯데제과 등에 이어 해태제과도 과자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밀가루, 감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원가 압력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해태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구운감자, 웨하스, 자가비, 허니버터칩 등 8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홈런볼과 맛동산 등 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8% 높인 후 8개월여 만이다.

'적자' 코빗, 수수료 무료…인하경쟁 점화 [한국경제]

암호화폐거래소 업계에서 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대 암호화폐거래소 중 한 곳인 코빗이 지난해 적자에도 투자자들에게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하면서다. 수수료 무료화에서 한발 더 나아간 이례적인 행보란 평가다. 코빗은 지난 20일부터 거래액의 0.15%를 부과한 기존 수수료율 체계를 바꿔 '메이커 주문'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매매한 투자자에게 거래액의 0.05%를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