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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을 대하는 자세
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2023.02.16 09:00:19
대세가 되버린 숏폼, 무시해서는 안되는 흐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0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개취(개인취향)는 아니지만 대세인 탓에 요즘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있다. '숏폼'이다.

'틱톡(TikTok)'과 유튜브의 '쇼츠(Shorts)'로 대변되는 숏폼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콘텐츠를 말한다. 2017년 9월에 등장한 틱톡은 Z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론칭 9개월만에 월 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MAU는 19억명이다.


틱톡을 잡겠다며 유튜브도 쇼츠를 내세워 2020년 4월 숏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유튜브는 숏폼 크리에이터에게 광고수익의 45%를 지급하겠다고 공표했고 이에 틱톡은 광고수익의 50%를 지급하겠다고 맞섰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수익이 늘어나는 반가운 뉴스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숏폼 콘텐츠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1분 미만의 짧은 시간은 제대로된 정보를 담기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 원본의 일부만 떼어낸 숏폼은 정보의 왜곡과 곡해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 일부 정보만으로 전체를 판단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짧은 영상에 익숙한 쇼츠세대의 문해력 저하, 집중력 저하와 같은 현상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숏폼은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적절한 자극으로 재미를 끌어올린 숏폼은 지루한 시간의 '순삭(순간삭제)'을 가능하게 한다. 원하는 정보의 핵심만 볼수 있어 다양한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데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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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의 생활패턴, 특히 빠른 결과를 원하는 한국인의 생활패턴에도 잘 맞는다. 콘텐츠가 많아진 탓에 선택과 소화의 과정에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는데, 긴 콘텐츠(드라마, 영화, 서적 등)의 하이라이트만 묶은 숏폼은 효율적인 시간 배분을 가능하게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숏폼은 투입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수단이다. 간단한 시도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짧지만 강렬한 광고로 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숏폼과 커머스의 결합은 구매전환 효과를 높이고, 소비자(구독자)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런 효과 덕에 소비재를 판매하고 유통하는 회사는 물론 금융투자회사도 숏폼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증권사 몇몇은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증권사 리서치 리포트를 숏폼으로 제작해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느끼는 젊은 세대를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콘텐츠는 철저하게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소비되고 파급력을 갖게 된다. 틀과 선입견을 깨고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앞서 나영석 CJ E&M PD가 유튜브 플랫폼에 뛰어들 때 했던 말이다. "요즘 프로그램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든다. 가벼운 숏폼을 하고 싶다". 그는 과감한 시도를 했고, 유튜브 플랫폼에서도 보란 듯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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