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도시정비사업 전문가로 알려진 박진수 전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이 최근 무궁화신탁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무궁화신탁의 도시재생사업부문을 담당하며 공공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박진수 전 본부장이 이달 13일 무궁화신탁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궁화신탁에서 맡은 직책은 도심복합사업부문 대표다. 주요 업무는 재개발과 재건축 및 도시정비사업 전반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주실적을 크게 늘리며 사세를 확장했다. 여기에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박 전 본부장을 앉혀 도시재생사업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부동산 신탁사가 사업비 조달부터 시공사 선정과 분양까지 모든 절차를 도맡아 진행한다. 도시정비사업 중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거나 사업 추진 노하우가 부족한 토지소유자나 조합을 대신해 신탁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과거부터 조합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정비사업에서 향응과 뇌물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박 전 본부장은 해당 영역의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토지공사(구 LH) 출신으로 알려진 박 전 본부장은 당시 경기지사의 판매기획처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가 1996년 한국토지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팀장과 신사업팀장 등을 거쳐 도시재생본부장을 역임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도시재생관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올해 2월 13일 도심복합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돼 현재 다양한 업무를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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