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봉선장은 최근 프리A(Pre-A) 투자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 100억원을 목표로 최대 5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봉선장이 신규 투자유치에 나서는 건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엑셀러레이터(AC) 컴퍼니디로부터 1억3000만원 규모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컴퍼니디는 이번 프리A 투자라운드에서도 투자사 협의 등 과정을 적극 지원하며 봉선장의 우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선장은 현재까지 3~4곳의 투자사와 협의를 나눈 상태다. 항후 투자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운용사에도 적극 문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추가 어선 확보 및 냉동창고 구축 등 인프라 확장에 활용된다. 냉동창고는 100평 규모로 본사가 위치한 전라북도 부안에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수산 스타트업 봉선장은 어획, 수산물 가공, 유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해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 및 판매 중이다. 이봉국 봉선장 대표는 6년차 꽃게잡이 어부 출신이다. 봉선장은 첫 영업사업 연도였던 지난해 매출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올해 봉선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수산물 신선·안전도 데이터 체계 구축에 나선다. 어획 당시 해수면 온도, 해양 방사능 수치, 상품 유통 시간 등을 기반으로 정량화된 데이터 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향후 수치로 객관화된 데이터를 제공해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