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KG모빌리티와 전기차 시너지 낸다
700억원 투자해 1년간 모듈·어셈블리 등 배터리 팩 시설 구축
토레스 EVX. (제공=KG모빌리티)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G스틸이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배터리팩 사업에 진출한다.


KG스틸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연간 5만대분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듈·어셈블리 조립라인 등의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예상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투자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1월까지 약 1년 간이다.


KG스틸의 배터리팩 양산이 본격화되면 계열사 KG모빌리티의 첫 번째 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토레스 EXV'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KG모빌리티가 2026년까지 매년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한 만큼 해당 신차들에도 해당 부품이 적용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 KG모빌리티는 내년엔 토레스 EVX의 픽업트럭 모델을, 2025년에는 코란도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KP10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6년엔 대형 SUV급인 F100를 내놓을 계획이다.


KG스틸 관계자는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를 위해 신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며 "추후 사업이 안정화되면 KG모빌리티향 외 외부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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