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동인기연, 탈 중국화 수혜 지속"
이소중 연구원 "경쟁사 대비 원가·인건비 부담 적어"
동인기연 로고. (제공=동인기연)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동인기연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생산기지를 필리핀에 보유한 덕분에 경쟁사 대비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인력 안정성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들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베트남 또는 필리핀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인기연은 필리핀에 생산시설을 구축, 중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경쟁사 대비 원가가 낮고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적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위탁생산(ODM) 전문기업이다. 가공 기술에 봉제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40여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제품 제작을 수주받고 있다. 자사 브랜드로는 유아용품 국내 브랜드 '포브'와 미국 브랜드 '웨이비'를 운영 중이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산악인용 하이엔드급 팩 49% ▲캐쥬얼 가방 23% ▲아웃도어 제품 16% ▲자사브랜드 및 기타 12%다. 권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83%로 가장 높고 아시아▲오세아니아 9%, 유럽 8% 순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161억원, 영업이익은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동인기연의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탈 중국화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고객사 물량이 늘면서 올해 목표 매출액은 2800억~32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신규 고객사 유치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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