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고척·미아동 주택정비사업 업무협약
주택 재개발·재건축사업 노하우 인정받아
31일 한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준비위원회 강남석 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무궁화신탁 박성용 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궁화신탁)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무궁화신탁이 최근 도시정비 사업에서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지난달 31일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동 한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와 재건축 정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무궁화신탁으로부터 신탁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아 다음 날인 11일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무궁화신탁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무궁화신탁 선정에 따른 사업설명회를 준비위원회에서 요청했고, 지난달 24일 고척1동 주민센터 지하1층 강당에서 무궁화신탁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참석한 준비위원들의 지지를 통해 무궁화신탁과 MOU 체결을 이끌어 냈다.


협약식에는 추진준비위원장 등 4명과 무궁화신탁 도시정비사업부문 3본부장 등 4명이 참석 진행됐다. 대표로 강남석 위원장과 무궁화신탁 박성용 본부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구역지정고시 이후 무궁화신탁의 정비사업 노하우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무궁화신탁은 한효아파트와 같은 준공업지역 재건축정비사업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고려하여 검토 진행 중이다.


무궁화신탁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754번지 일원 삼양사거리 역세권주택 재개발사업 개발추진위원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개발추진위원회는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신탁참여형 정비사업으로 결정 후 지난 2월 예비신탁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통해 무궁화신탁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개발추진위원회와 무궁화신탁은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며,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사업시행자 방식으로 사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에서 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자 간의 공사비 인상 문제로 갈등을 겪는 현장이 급증하면서 신탁참여형 정비사업이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강북구에 위치한 미아동 754번지 재개발사업은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해 높은 접근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에서 제정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으로 역세권에서 효율적인 주택공급과 함께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진행하는 사업지이다.


미아동 754번지 재개발사업은 2022년 12월 서울시의 사전검토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서류를 강북구청에서 검토 중인 상태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미아동 754번지 재개발사업의 가구 수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약 659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시행되는 재개발사업에서 신탁참여형 정비사업 도입은 14개 신탁사 중 최초이다.


최만수 무궁화신탁 본부장은 "신탁참여형 정비사업의 전문성을 발휘해 토지 등 소유자들과 함께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