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영업익 롯데렌탈, 울상인 이유는
원가구조 개선에 2Q 역대급 영업이익 거둬…순익은 15% 감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렌탈이 올 2분기 비용구조 개선, 본업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뒀다. 다만 지분투자와 관련해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드는 등 순이익 변동 폭 제어에 애를 먹은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롯데렌탈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853억원을 기록, 2분기 기준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실적향상 요인에는 ▲오토렌탈의 꾸준한 성장 ▲일반렌탈 비주력 사업 중단 및 산업재 렌탈로 개편 ▲중고차 사업 단가 개선 등이 꼽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2분기 장기렌터카 대당 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 증가했다.


일반 렌탈부문의 경우 의료기기 및 묘미 등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0.7% 감소했다. 하지만 리프트, 로봇 등 주력 산업재 렌탈 매출은 4.5%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고차판매부문의 대당 매각 단가 역시 전년대비 40만원 증가하는 등 이익 개선에 한몫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각 사업부가 전략 방향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이 덕분에 각종 자산 및 건전성 지표 또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이후에도 회사의 성장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렌탈이익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역대급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달리 롯데렌탈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투자를 단행한 쏘카의 주가가 하락한 데 따라 영업외비용에 116억원의 지분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를 소거할 경우 롯데렌탈의 올 2분기 순이익은 4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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