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 中 신공장 확장으로 생산력 5배↑

[신송희 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제닉(대표 유현오)이 중국 상하이 가정구 토지와 건물을 취득해 생산 능력(CAPA)을 5배 이상 확충한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주력 상품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존 생산량 이상으로 물량 확보가 필요했다”면서 “기존 중국 공장의 생산 캐파가 200억원 규모라면, 이번 중국 신공장은 1000억원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닉은 전날(11일) 종속회사인 제닉 상하이 화장품 유한공사가 중국 상하이 가정구 토지와 건물을 98억46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배회사의 연결자산 총액대비 13.04%로 계약 상대방은 상해홍현정플라스틱유한회사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2월10일이다. 제닉 측은 공장의 실제 가동을 내년 하반기로 예측하고 있다.


제닉이 생산 캐파를 확장시키는 요인은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소비자 때문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향후 5~10년간 15% 이상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18년에는 2668억 위안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닉 상하이 화장품 유한공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0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 시장은 마스크 시트 제품위주로 성장했다”면서 “향후 고가 마스크팩인 하이드로겔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닉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겔 화장품은 일반 크림이나 로션과는 달리 수분과 유효성분의 급속한 증발을 방지해 영양과 유효성분을 피부속 깊숙이 전달해 주는 신개념 화장품이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일반 마스크팩과 달리 피부침투율을 극대화 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제닉은 하이드로겔 마스크 관련 제조장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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