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닉스, 엘앤에프 평가 차익 1600억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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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새로닉스가 2차전지 시장 확대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주요 계열사(지분율 16.41%)인 엘앤에프가 2차 전지 활황에 힘입어 실적 및 주가 회복세가 확연한 가운데, 새로닉스의 엘앤에프 지분 가치는 모회사 시가 총액을 크게 뛰어넘는 1600억원(최초 취득 금액 41억4900만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주가는 20일 기준 4만1300원(시가총액 1조 150억원)이며, 토러스투자증권이 지난 6일 목표주가 5만4800원(시가총액 1조3468억원)을 제시했다.

A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NCM계 2차전지 양극활 물질 생산 업체인 엘앤에프는 주요 고객사인 LG화학, 삼성SDI 등의 증설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며 “새로닉스의 엘앤에프 지분 보유 가치 상승 모멘텀이 올해 지속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모멘텀 등이 2차 전지 시장을 더욱 키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대목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 가동률 증가 및 증설 가능성이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100만대에서 2020년 390만대, 2025년 12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엘앤에프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LG화학의 배터리 생산량 증대와 연결된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납품 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LG화학도 폭스바겐, 마힌드라, GM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2차전지 배터리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를 비롯한 전방배터리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기존 생산 능력 대비 약 3~4배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엘앤에프의 실적 및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닉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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