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이란 10억달러 규모 본계약 체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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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삼강엠앤티 송무석 대표가 공들여 쌓은 이란 수출에 물꼬가 트이고 있다. 최근 대규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이란 특수 지원 정책인 ‘수출 인큐베이터’ 개설 역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삼강엠앤티는 최근 전년도 매출액의 6배에 달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이란의 2개 기업과 체결됐으며 석유화학 플랜트에 들어가는 패키지 및 모듈제작에 5억달러, 그리고 중형선박 제작 등에 5억달러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30일 “송무석 대표이사가 이란에 상주해 일을 진행한 만큼 결실을 맺었다”라며 “현재 본계약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이란과의 계약을 통해 오일가스는 물론 조선해양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송무석 대표이사는 “이란 회사들과 체결한 이번 MOU를 교두보로 오일가스와 조선해양 분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MOU 체결에 이어 정부의 정책 지원도 삼강엠앤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부진에 빠진 수출 회복을 위해 하반기에 이란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석유 가스 등 플랜트, 보건의료 분야의 후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란, 미얀마 등 신시장에 기업들의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수출 인큐베이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삼강엠앤티 측은 이란과의 MOU 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인 만큼 다른 국가와의 수주 계획은 미확정 상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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