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메디칼, 코스닥 상장사 한솔시큐어 인수
자회사 거쳐 한솔시큐어 지분 43% 280억에 취득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유메디칼이 자회사 씨유헬스케어를 통해 한솔시큐어를 인수한다.


12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솔시큐어의 최대주주인 한솔인티큐브와 2대주주인 기제케 데브리엔트 모바일 세큐리티 게엠베하(Giesecke Devrient Mobile Security GmbH, 이하 G&D)는 보유주식 총 320만주(지분 43.47%)를 씨유헬스케어에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11일에 체결했다.


총 거래규모는 280억원으로 씨유헬스케어의 평균 투자단가는 주당 8743원이다. 최대주주인 한솔인티큐브는 주당 9465원, 2대주주인 G&D는 주당 7540원에 처분했다. 경영권 지분에 대해 약 2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부여된 셈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2011년에 한솔시큐어의 경영진이 보유한 구주 및 신주에 총 86억원을 투자,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번에 약 190억원을 회수하면서 9년만에 투자원금의 220% 가량을 회수했다.


인수자인 씨유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씨유메디칼의 자회사다. 씨유메디칼은 나학록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애플의 IT 제품을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에 B2B로 유통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그 외에 응급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지난해 매출액 81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1298억원, 부채총계는 737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92억원이다. 씨유메디칼은 한솔시큐어 인수를 위해 최근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의 주체인 씨유헬스케어는 2018년에 씨유메디칼이 설립한 회사로 자본금은 약 20억원이다. 병원경영지원서비스(MSO)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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