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주환원, 현금배당보단 자사주 매입"
미국 대형은행 수준 주주환원정책 목표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식은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에 더 중점을 둘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주당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9월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각각 16.76%, 13.70%로 은행계 금융지주사 중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자본적정성에 기반한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호 KB금융 부사장(CFO)은 "연초 사업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근거해서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수준을 역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또 "현금배당액이 감소할 일은 없지만 차후 현금배당액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더 좋은 정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벤치마크는 미국의 대형은행에서 진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이에 근접한 모습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진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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