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질끈' 동성제약, 6년 만에 흑자 돌아섰다
작년 영업익 6억 달성...생산효율↑·고정지출↓ 체질개선 덕 '톡톡'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성제약 실적 현황. (인포그래픽=딜사이트)


[딜사이트 최령 기자] 동성제약이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설투자를 통해 매출원가를 낮추고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성제약은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성제약은 작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5억9640만원을 달성하며 6년 만에 적자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 회사는 앞서 2018년부터 지속적인 손실을 이어오며 2022년까지 5년간 누적 영업적자만 214억원에 달했다. 그 동안 적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까닭은 매출 성장의 정체와 매출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어려움을 겪던 동성제약이 올해 드라마틱한 영업흑자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공장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효율을 개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성제약의 작년 매출원가는 472억원으로 2022년 512억원 대비 7.9%(47억원) 줄었다. 회사 측은 아산공장의 생산설비 자동화·노후설비 교체 등과 같은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효율을 개선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의 작년 생산실적은 2022년 대비 5.1% 확대된 45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등 고정지출을 줄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이 회사는 특히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을 대폭 감축했다. 동성제약의 작년 광고선전비는 42억원으로 2022년 68억원 대비 38.7%나 줄었다. 판매촉진비 역시 같은 기간 2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18.2% 아꼈다. 나아가 작년에 2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비 환입도 판매관리비 절감에 보탬이 됐다. 


동성제약은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기존에 개발 중이던 신약의 상용화와 파이프라인 확장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역학 치료(PDT) 광과민제 신약 '포노젠(DS-1944)'의 상용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에 더해 친환경 비즈니스 'AWESOME(AIR, WATER, EARTH)'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원가가 전체적으로 올라 원가절감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광고선전비를 줄이고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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