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SK그룹 계열사 총 219개…올해도 독보적 '1위'
3년 연속 가장 많은 계열사 보유, 1년 새 21개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의 SK 전시관을 찾았다. (제공=SK)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SK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계열사 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증가 수도 SK가 21개로 한화 12개, 현대자동차 10개에 비해 2배 이상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SK 계열사 수는 전년 대비 21개 늘어난 219개로 집계됐다. SK는 3년 연속으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이 됐다. 지난해 '문어발식 확장'으로 비판을 받았던 2위 카카오는 128개로 계열사를 19개 줄였으나 SK는 오히려 21개 늘리면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SK그룹은 지난해 5월 1일 이후 198개 계열사에서 33개가 증가하고 12개가 감소하면서 총 21개가 늘어 현재 21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신사업으로 힘을 주고 있는 폐기물 관련 기업이 많고, 그 이외에 반도체 관련 기업과 전기차 충전기 및 소재 기업 등이 늘어났다.


증가한 계열사는 굿스플로‧아이에스시‧아이에스시엠‧아이티엠티시‧애커튼테크놀로지서비스‧애커튼파트너스‧엔코아‧울산에너루트3호‧유관‧태화에너루트1호‧태화에너루트2호‧프로웰‧클로벌에이아이플랫폼코퍼레이션코리아‧디디아이에스에프피에프브이‧리뉴랜드청주‧리뉴로지스인더‧리뉴에너지그린‧리뉴에너지대원‧리뉴에너지메트로‧리뉴에너지새한‧리뉴에너지전남‧리뉴에너지충남‧리뉴에너지충북‧보령블루하이‧블롬에스케이퓨얼셀‧얼티머스‧에스케이엔텀‧에스케이이터닉스‧에어플러스엔지니어링‧창원에스지에너지‧클린인더스트리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티모르홀딩스‧플레이스포 등이다.


반도체 관련 기업은 ISC(반도체테스트), 아이에스시엠(반도체 시험장치), 아이티엠티시(반도체 부품), 프로웰(반도체 소자) 등이다. 전기차 관련 기업은 얼티머스(실리콘 음극재) 등이다. 지난해 그룹 계열로 편입된 울산에너루트3호, 태화에너루트1‧2호 등 발전 기업들은 SK가스가 롯데 등과 합작해 만든 기업들이다.


반면 감소된 기업은 그린환경기술‧나오엔텍‧더비즈‧디디에스‧이메디원‧제이에이그린‧캡스텍‧고성홀딩스‧도시환경‧새한환경‧에스케이쉴더스‧에스케이피유코어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대원그린에너지가 환경사업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인수한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디디에스, 새한환경, 도시환경, 제이에이그린 등은 흡수합병으로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투자전문기업 행보를 가속화를 위해 SK쉴더스를 매각해 8600억 원을 마련했다. 인력경비 업체 캡스텍도 매각됐다.


한편 SK그룹은 계열사 증가에도 삼성에 이어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의 매출은 45조9000억원이 감소했으며 SK는 23조2000억원이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SK가 지난해 10조4000억원 줄어들면서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시황악화와 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 제품 판가 하락 때문이다. 


공정위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악화됐다"며 "매출액은 3.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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