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507억 '분기 최대 실적'
이자익·비이자익 고른 증가세…수신액 25.7%, 여신액 6.6% 증가
케이뱅크 사옥. (제공=케이뱅크)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고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여신과 수신 모두 성장했고, 중·저신용대출 비중도 기준선을 넘긴 덕분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04억원) 대비 5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신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3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9조700억원) 대비 25.7% 늘어났다. 경쟁력 있는 금리, 상품 혜택 강화 등의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출시한 파킹통장 '생활통장'은 5개월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 여신 잔액 역시 올해 1분기 말 기준 14조76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8400억원)보다 6.6% 증가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상품 잔액은 약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확대 영향으로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을 기록했다. 1029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이익은 15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작년 동기(81억원)의 2배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증권사 계좌 개설,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건전성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1분기 말 기준 0.95%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0.96%보다 0.01%포인트(p) 개선됐다. 담보대출 비중이 늘면서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602억원) 대비 감소했다. 담보대출은 담보가 있기 때문에 대출을 무사히 상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 신용대출에 비해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 낮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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