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실시계획 승인
올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개통…수도권 동북권역 교통체증 완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청담 IC 인근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대우건설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본격화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 교통체증 완화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서울시로부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는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뜻으로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동부간선도로는 서울시 송파구부터 경기도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다.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핵심 도로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 동북권 지역의 3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강남으로 내려오는 주요 통로이면서 도봉산, 북서울꿈의숲, 북한산,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야산과 산들이 많은 지역이라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인 탓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 남단)에서부터 성북구 석관동까지 왕복 4차로 연장 10.4km 대심도 지하도로가 조성된다. 지하도로를 이용할 경우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2015년 8월 서울시에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으며, 2023년 3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 1조370억원 규모 프로젝트금융 약정 그리고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9년 하반기 지하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20만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기에 준공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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