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세포배양 독감백신 3년만에 재개
내년 초까지 자체개발 스카이셀플루 500만 도즈 공급 방침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사무동.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국내 최초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3년 만에 재생산키로 결정해서다. 이 회사는 그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스카이셀플루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 '안동L하우스'에서 자체개발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시판을 위한 최종 단계인 국가 출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스카이셀플루 접종이 가능하며, 내년 초까지 500만 도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유사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이외 세포배양 방식은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 투여가 불필요하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임상3상을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독감 백신 중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PQ는 WHO가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평가 자격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스카이셀플루는 고도화된 대한민국 백신 기술력의 결정체로 이번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의 독감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규모는 2020년 6000만달러에서 연평균 7.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 1억127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몽골 등 1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추가 허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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