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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명성…오너리스크 재부각
권준상 기자
2018.12.07 14:49:00
④ 이호진 전 회장 구속·공정위 제재 여부 주목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태광그룹이 다시 한 번 ‘오너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으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에 사회적 시선이 높아진 가운데 그간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일감몰아주기와 내부거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하면서 태광그룹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태광그룹은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합성섬유)와 탄소섬유 상업생산 등을 이끌며 산업 전반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룹이 창립된 지 7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과거의 명성을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 전 회장이 사회적 비판의 한복판에 서면서다.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 오른 이후 그룹의 실적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실제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2004년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직전인 2011년에는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400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정보기술(IT), 금융업종 등에 진출해 섬유산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났고, 석유화학과 서비스·레저분야에도 진출하는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보이며 사업 다각화를 이끌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사진=뉴시스)

하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 이 전 회장이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간암 등 건강문제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보석 결정을 받아 8년에 가까운 시간을 자택에서 보냈지만, 다시금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최근 그의 음주와 흡연 관련 제보가 잇따라 나오면서 ‘황제 보석’의 비판이 일면서 서울고등검찰청은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에 그에 대한 보석취소검토요청서를 제출했고, 참여연대 등 11개 시민단체도 지난달 초 이 전 회장에 대한 병 보석 취소신청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의 세번째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12일 진행된다.


이 전 회장의 보석 취소 못지 않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여부도 불안요인이다.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총수일가 계열사로의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지원 논란이 재부각되며 최근 공정위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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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회장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했던 계열사 티시스에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줬고, 이 전 회장과 아들 이현준씨가 100% 소유했던 한국도서보급의 경우에는 회사가 발행한 도서상품권을 그룹 내 직원들에게 복리 후생비 대신 나눠주면서 매출을 올렸다는 혐의다. 실제로 티시스의 내부거래비중은 80%에 달했다.


최근 공정위는 재벌그룹 총수일가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사익을 편취한 혐의를 조사해오다 몇몇 그룹과 함께 태광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몰아주기를 한 혐의로 총수를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심사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이를 태광에 발송했다. 보고서를 수령한 태광의 소명 절차가 진행되면 공정위는 의결을 통해 최종 제재방안을 확정한다.


공정위는 아직 태광그룹으로부터 의견서를 받지 못한 상태다. 보통 의견서 전달은 심사보고서 발송 후 한 달 가량이 소요되는데 이는 연장이 가능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태광 측으로부터 의견서를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견서 전달은 연장이 가능해 시간이 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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