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전체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서울반도체가 설립한 VC 1년째 '개점휴업'
장희수 기자
2023.03.06 14:10:20
투자실적 全無, 모기업 지원도 어려워...중기부 '2차 경고' 시사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반도체가 설립한 벤처캐피탈 서울경영파트너스가 1년 이상 '개점휴업'을 지속하고 있다.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등의 실적을 단 한건도 내지 못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경영파트너스에 지난해에 이어 추가 경고를 할 예정이다.

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지난달 8일까지였던 중기부의 '벤처투자 이행' 시정명령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해당 명령은 3개월 내 벤처투자를 이행하라는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부여됐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4호를 근거로, 당시 1년 이상 활동이 없던 서울경영파트너스에 내려진 조치다. 법률에 따르면 창투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등록 취소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서울경영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8월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하며 출범했다. 두 회사는 각각 지분 55%, 45%를 보유 중이다. 대표이사는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가 직접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삼신전기 부사장 출신으로 1992년 서울반도체를 인수해 회사를 키워온 인물이다. 설립 당시 감사를 맡았던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도 현재 서울경영파트너스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이 대표의 장남인 이민호 씨가 투자심사역으로 합류했다. 이 심사역은 2009년 서울반도체 재무회계 그룹 대리로 입사해 전략실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서울경영파트너스에 입사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모기업의 핵심 인물로 경영진을 구축했지만, 서울경영파트너스의 본격적인 벤처투자 행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설립 후 1년 6개월째 투자 집행 혹은 펀드 결성 성과를 내지 못했다.

관련기사 more
서울반도체, CVC 설립 2년 만에 접었다 창투사 등록 '서울경영파트너스', 벤처투자 시동 솔브레인홀딩스, 6860억 규모 유증 결정 外 국민연금이 감사위원까지 선택?…카카오·롯데 초긴장 外

앞서 중기부는 이런 서울경영파트너스에 벤처투자를 이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기한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중기부는 이달 중 2차 명령을 통해 6개월의 추가 시정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시정 기간은 이후 3개월까지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총 1년의 시정명령 기간에도 투자 실적이 없을 경우, 중기부는 서울경영파트너스의 창업투자회사 등록 취소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서울경영파트너스가 당장 상황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가 없어, 고유계정(PI)을 활용하지 않고는 투자를 진행할 재원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직전연도(2021년)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632억원 흑자→334억원 적자) 가까이 줄며 적자로 전환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역시 6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냈다.


서울경영파트너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악화로 불안한 투자 환경이 계속됨에 따라 스타트업 투자 및 투자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검토를 계속 진행 중으로 적합한 기업을 찾으면 투자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