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이마트 가양점 부지의 개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의 시행과 시공을 맡아 진행 중이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높은 신용등급과 현금동원력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가양점 부지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조달과 차환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대출은 올해 3월 20일 유동화회사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를 통해 진행했다.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가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746억원을 대출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를 위해 제공한 지급보증도 한도에 거의 도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제공한 지급보증 한도액은 8330억원이며, 당시 실행액은 7640억원에 달했다. 전체 지급보증 한도액의 91.7%에 해당한다.
가장 최근인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를 통해 실행한 대출액을 합산하면 최근까지 실행액이 약 8000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746억원 중 차환금액과 이자비용이 더해진 결과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원활한 PF대출이 나오는 배경은 현대건설의 우량한 신용등급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의 사업성도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가양동 부지 개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449-19 일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1년 5월 현대건설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이스턴투자개발이 컨소시엄을 조성해 이마트 가양점을 682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특수목적법인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로 인수 자산을 넘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6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빠지고 코람코자산운용이 들어가면서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로 이름이 바뀌었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의 최대주주는 49%의 이스턴투자개발이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기타 6%로 구성돼 있다.
사업 부지는 대지면적 2만2871㎡(6918평)이며, 세워지는 건축물의 연면적은 14만559㎡(4만2519평)다. 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28층 규모이며 오피스텔 503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간다. 착공 예상 시기는 내년 4월이며 이 때 분양을 동시에 실시한다. 준공은 2028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이마트는 향후 개발사업이 끝나면 재입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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