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는 1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413억원, 영업이익 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9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향 강관은 수요 대비 현지 공급 여력이 빠듯한 상황이다. 이에 판매량이 늘고,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한국, 베트남, 미국 등 글로벌 생산법인을 활용한 세아제강지주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전략과 대형 고객과의 장기계약, 미국법인(SS USA)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세아제강은 1분기 매출 4902억원, 영업이익 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31.0% 증가했다. 

영국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하는 세아윈드는 혼시3 프로젝트를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조기 수주를 통해, 공장 완공 전 2~3년치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올해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강관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상당 기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내 수입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높은 수준을 보였던 강관 가격은 차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