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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고배당의 미학 언제까지?
최홍기 기자
2023.06.14 07:57:26
최대주주 올라선 오너2세 류기성 부회장, 매년 수십억 배당 챙겨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경동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경동제약이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 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선 오너 2세이자 최대주주인 류기성 부회장의 증여세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 중이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109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 배당성향이 89.2%에 달했다. 이는 순이익 121억원 중 대부분을 배당으로 제공한 결과로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주주들에게 379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시장은 경동제약이 예전부터 고배당을 해왔지만 최근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단 반응 일색이다. 실제 2019년까지 40%~50%대 수준이던 배당성향이 2020년(107.8%)부터 두배 이상 상승한 까닭이다. 이 회사의 배당성향이 2020년부터 급상승한 것은 오너일가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경동제약 지배구조를 보면 오너 2세 류기성 부회장을 포함한 경동제약의 오너일가가 올 3월말 기준 회사 지분 44.6%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류 부회장은 17.5%로 독보적인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말 부친인 류덕희 회장 등으로부터 약 7%상당의 지분을 증여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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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취득단가 등을 고려하면 류 부회장은 어림잡아 총 100억원 수준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했다. 즉 류 부회장이 증여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배당금을 늘리게 됐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추정이다. 실제 류 부회장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경동제약에서 지급받은 배당금이 80억원에 달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동제약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 이후 수익성 제고에 애를 먹고 있단 점이다. 영업이익만 보더라도 2019년 246억원→2020년 190억원→2021년 158억원→2022년 83억원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다가 올 1분기 들어서는 아예 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배당 척도로 보는 순이익의 경우도 2019년 228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4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올 1분기에는 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상황에도 경동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이는 3월말 기준 이익잉여금이 2207억원에 달하는 등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뒷받침 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역시 "당사의 배당정책은 (오너일가 증여세를 위한 게 아닌)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며 "2019년부터 매년 4~5%의 시가배당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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