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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호 전 라이엇아시아 대표 "플레이어 중점이 답"
이규연 기자
2023.06.08 06:20:19
라이엇게임즈 WW 퍼블리싱 대표 출신…글로벌과 로컬 영역 명확히 나눠야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7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가 7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플레이어에게 중점을 둬야 한다."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가 한국 게임사의 글로벌 성공에 필요한 조건으로서 강조한 말이다. 오 파트너는 글로벌 흥행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흥행에 매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대표에 이어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지사장을 거쳐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로 일했다. 그 시간 동안 그가 얻은 경험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플레이어의 편의와 즐거움에 중점을 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 파트너는 7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흥행 및 라이엇게임즈의 경쟁력 유지 비결로 "플레이어에 중점을 맞추는 데 진심이었다"며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되고 여기서 끝난다"고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06년 '플레이어 중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곳에서 2011년 내놓은 게임 LoL은 서비스 시작후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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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파트너는 라이엇게임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글로벌과 로컬 영역을 확실하게 나눈 점을 들었다. 그는 "플레이어가 어느 지역에 있든 같은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하는 만큼 글로벌 영역에서는 게임 자체의 경험을 담당한다"며 "하지만 마케팅과 운영 차원은 로컬에서 최대한 현지화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 파트너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글로벌과 로컬 영역을 명확하게 나눴다. 현지 지사는 로컬 영역 안에서는 마케팅 등 원하는 행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오 파트너는 "이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매우 힘든 일"이라며 "보통은 본사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라이엇게임즈 한국 지사는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 모바일 홍보 동영상을 따로 만들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멕시코 지사는 현지 축구팀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팀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올린 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 파트너는 "TFT 모바일 홍보 동영상 같은 경우에는 한국 지사가 주어진 프레임워크 안에서 창의성 있게 만들어 글로벌한 반응을 얻었다"며 "멕시코 지사의 프로게이머 발굴 영상 역시 본사 승인을 받아야 했다면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 파트너는 로컬 영역에 힘을 실어주려면 구조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경우 CEO 아래 인터내셔널 팀이 있고 그 아래 국가 매니저가 있다. 국가 매니저만 승인을 받으면 현지 지사의 여러 팀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오 파트너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현재도 흥행 중인 것은 현지 팀과 글로벌 팀의 협업과 구조가 따라줬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한국 지사 팀 역시 100% 한국인들로 구성됐고 능력 있는 팀이 한국을 위해 자체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 파트너는 "라이엇게임즈는 글로벌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과 현지화해야 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한다"며 "로컬 시장과 플레이어를 본사보다 잘 알고 있는 현지 팀을 뒷받침해줘야 하고 글로벌 조직 구조와 회사 미션이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파트너는 한국 게임사 경영진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니콜로 로랑 전 라이엇게임즈 CEO가 인터내셔널 사업을 총괄하던 시절 한국 지사 설립 전에 한국에 와서 6개월을 살았던 점을 비슷한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는 한국 게임 플레이어들이 글로벌 기준으로도 게임을 잘하는 동시에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지니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그는 "한국 게임 플레이어는 게임을 잘하고 수준이 높다 보니 일단 싫은 것부터 보는 성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 파트너는 한국 게임과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성기를 다시금 맞이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한때는 한국이 게임의 메카였는데 모바일게임 시대가 오면서 다소 잊힌 점이 아쉽지만 두 번째 붐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나도 그것에 기여하고 싶어 한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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