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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현정은 회장 백기사 될까
김진배 기자
2023.06.13 18:32:42
3000억 자금조달 논의...'브릿지론 상환'-'드라이파우더 소진' 이해관계 맞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부터 3000억원대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활용했던 2000억원대 브릿지론(단기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드라이파우더(미사용자금)를 소진해야 하는 H&Q코리아와도 이해관계가 맞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 회장과 현대그룹은 H&Q코리아로부터 약 3000억원을 투자받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구주 인수와 함께 새로 발행되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현 회장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지난 4월 엠(M)캐피탈로부터 조달한 2300억원의 자금 상환 기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당시 현 회장은 자신과 현대네트워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각각 7.8%, 10.6%를 담보로 M캐피탈과 4개월 만기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 회장은 해당 자금으로 기존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2000억원 상당의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배상금 및 지연이자를 납부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현 회장과 한상호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에게 1700억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인 스위스 엘리베이터업체 쉰들러는 2014년 두 사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H&Q코리아는 기존 블라인드펀드에서 약 1000억원을 조달하고 새롭게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Q코리아는 2020년 5062억원 규모로 조성한 4호 블라인드펀드의 드라이파우더 소진처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다. 올해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엔텍 등을 투자대상으로 심사했지만, 자금을 집행하지는 않았다. 현재 남은 드라이파우더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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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한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고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만큼, PEF로부터의 투자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해야 하는 H&Q와 이해관계가 맞아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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