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택지제역 'K-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부지다. 이번 신규 공공주택지구 선정으로 3만5000호 규모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새로운 공공주택지구 인근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산단 배후에 양질의 주거지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선 고덕일반산업단지 외에도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평택-화성-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진행 중이다. 공공택지 기획 단계부터 첨단 산단과의 연계를 고려한 만큼 지역 가치를 높이고 미래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전체 공급량의 절반가량(1만7000호)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철도역 600ｍ 이내 역세권은 주거•일자리•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한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자체 조사한 결과 평택지제역 역세권의 주택 추가 수요는 4만~5만호 내외"라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4∼6공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기에 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통 접근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지제역에는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간다. 오는 2025년부터는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국토부의 계획대로 GTX 노선 연장이 확정되면 모두 5개 철도 노선이 평택지제역을 지난다. 여기에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평택지제역 주변에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연내 분양 마무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엔 제일건설이 4월 분양을 예고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는 이달 청약 1순위 접수를 받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아파트 실시간 검색 1위에 해당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평택시 내외에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3000만원대에서 4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84㎡는 6일 6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주변 신도시 대비 최소 1억72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된 셈이다.

해당 단지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와 함께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제공한다. 수요자들의 중도금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 1.5% 확정 이자를 입주 시 지급한다. 분양 6개월 뒤엔 전매가 가능해 중도금 대출 전 전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