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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임동순 대표, ETF 100조 시대 '엇박자'
범찬희 기자
2023.06.28 06:15:14
조직 개편 지체, 경쟁사 신상품 밀려…업계 7위 위상 '위태'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올해 임동순 대표이사 체제를 맞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1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차별화된 테마형 상품으로 한때 4위 진입을 바라보던 'HANARO ETF'는 최근 업계 7위 수성도 위협받고 있다. 임 대표가 출범한 후 ETF 조직 개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면서 신상품 출시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는 726개로, 이들의 순자산 총액은 98조9827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국내 ETF 시장이 50조원의 문턱을 넘은지 4년여 만에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중위권(5~8위)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40조7109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36조3492억원)이 전체 시장의 78% 가량을 차지하는 '굳건한' 과점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각각 8조5155억원의 4조6060억원의 순자산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서 ▲키움투자자산운용(5위‧2조5617억원) ▲한화자산운용(6위‧2조3479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7위‧1조5719억원) ▲신한자산운용(8위‧1조5697억원)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 운용사간 순위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TF 50조원 시대'가 열렸던 2019년 당시만 해도 7위에 머무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5위로 올라선 것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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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 (출처=NH아문디자산운용)

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시장내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한때 4위권 진입을 바라볼 만큼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던 NH아문디운용의 'HANARO ETF'가 8위로 하락할 국면에 처해 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신한운용의 'SOL ETF'와의 순자산 격차는 불과 22억원에 불과해 순위 변동은 시간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간 ETF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불려왔다. 지난 2018년 HANARO ETF를 론칭하며 뒤늦게 데뷔전을 치렀지만, 차별화 전략으로 후발주자로서의 열세를 극복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6위였던 HANARO ETF는 2020년 한 단계 올라서 이듬해까지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HANARO 글로벌럭셔리S&P(2020년 5월) ▲HANARO Fn K-POP&미디어(2021년 7월) ▲HANARO Fn골프테마(2021년 11월) 등 특색있는 테마형 상품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란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NH아문디운용의 HANARO ETF를 둘러싼 기류가 사뭇 달라졌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지난해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KOSEF‧히어로즈)에 추월을 허용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한화자산운용(ARIRANG)에게 마저 앞자리를 내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조원 가량의 격차를 보여온 신한자산운용이 턱 밑까지 추격해오며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HANARO ETF가 7위 유지도 버거운 형편에 처하게 된 데에는 임동순 대표의 책임론도 나온다. 올해 초 추진한 ETF 조직 개편이 조속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장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 출시가 지체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NH아문디운용의 새 수장으로 부임한 임 대표는 ETF 조직을 기존 팀 단위에서 본부급으로 확대하는 개편에 돌입했다. 하지만 팀장 등 인력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 4월말에서야 본부가 완성됐다. 이는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이달까지 NH아문디운용이 3개의 신상품 밖에 선보이지 못한 배경으로 꼽힌다. 중위권 자리를 다투고 맞붙고 있는 한화운용(6개), 키움운용(5개), 신한운용(5개)에 못 미치는 수치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본부가 새롭게 꾸려진 만큼 서둘러 순자산을 늘리려 하기 보다는 긴 호흡을 갖고 HANARO ETF의 위상을 끌어오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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