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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믿을 곳은 뮤직뿐?
이규연 기자
2023.07.11 06:45:13
③ 매출 비중과 성장성 앞서…스토리와 미디어 상대적 부진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입구 전경.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효자 사업은 무엇일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업분야는 크게 3가지로 '스토리'와 '뮤직', '미디어' 부문이 있다. 스토리 부문은 웹툰과 웹소설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뮤직은 음원 스트리밍과 음악 아티스트 중심의 사업을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와 예능 제작‧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부문별 사업을 보면 뮤직 부문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스토리와 미디어는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모기업 카카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를 인수하면서 뮤직 부문의 향후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그와 반대로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에서는 사업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 안정적 수익 내는 멜론과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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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전체 사업 부문 3개 가운데 뮤직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에 전체 매출 1조8647억원을 거뒀는데 개중 뮤직 부문 매출이 8935억원(47.9%)에 이르렀다. 뮤직과 미디어 부문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맡고 있는 영역이다. 


뮤직 부문은 2023년 1분기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뮤직 부문에서 1분기 매출 2320억원을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준이다. 


이제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부문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은 꾸준한 성장세로 뮤직 부문에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기능하고 있다. 앱‧통계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멜론 사용자 수는 4월 기준 459만명으로 유튜브뮤직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만명 증가했다.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도 꾸준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예를 들어 걸그룹 '아이브'와 보이그룹 '몬스터엑스'가 소속된 레이블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매출 1408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2021년 760억원의 2배에 가깝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카카오에 인수된 회사로 이훈희·이진성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3월 카카오와 함께 에스엠을 인수하면서 뮤직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은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과 활동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장철혁 대표가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을 때도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에스엠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스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507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 부문 매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도 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에스엠이 보유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역시 걸그룹 '에스파'와 보이그룹 'NCT' 등 국내 팬덤이 탄탄하고 글로벌 인지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에스엠이 보유한 팬덤 플랫폼 '버블'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 상대적 부진에 빠진 스토리와 미디어


뮤직 부문과 달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다른 사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웹툰과 웹소설 등을 아우르는 스토리 부문은 그동안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데 반해 실제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스토리 부문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의 지휘 아래 박종철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체제다. 


카카오는 스토리 부문에서 1분기 매출 228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2022년 연간 매출을 살펴봐도 스토리 부문은 5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뮤직(86%)과 미디어(47%)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전체 1조1000억원 규모를 들여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했다. 그 뒤 2022년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법인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해외 스토리 콘텐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그러나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기준 순손실 2282억원을 보면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영향이 바로 반영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부문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디어 부문 역시 뮤직 부문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직접 만든 드라마와 예능 등 프로그램을 지상파와 종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부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사업부문장이 드라마와 영화 등의 제작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는 미디어 부문에서 1분기에 매출 67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2022년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은 4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스토리보다 높았지만 비중은 22.1%로 가장 적었다. 


◆ 스토리와 미디어는 사업 재조정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들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점도 스토리와 미디어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4월부터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에서 송출하던 유료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모두 중단했다.


2월에는 스토리 부문 자회사였던 레전더리스 지분을, 3월에는 역시 같은 분야의 자회사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제각기 매각했다. 더불어 3월에는 인도 웹툰 플랫폼인 크로스코믹스를, 4월에는 타파스엔터테인먼트 한국법인을 각각 청산했다.


6월 들어서는 고연차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전직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 챕터'를 실시하면서 인력 재배치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뮤직과 미디어 양쪽에 걸쳐진 산하 레이블 안테나의 보유지분 일부를 유희열 안테나 대표와 방송인 유재석에게 되팔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의 신청 기간이 끝났고 관련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지만 추가 시행 여부 등은 정해진 게 없다"며 "자회사 지분 매각 역시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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