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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IPO…'제2의 SK쉴더스' 만들기 주력
최지웅 기자
2023.07.07 07:00:19
② SK스퀘어, 자회사 IPO 대신 지분 매각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 사옥 (출처=SK스퀘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스퀘어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전략으로 기업가치 증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증시 침체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자회사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SK쉴더스 지분 매각 사례가 대표적이다. 올해 SK스퀘어는 SK쉴더스 IPO를 재추진하지 않고 지분 매각으로 선회해 조 단위의 투자 유치 성과를 이끌었다. 이를 계기로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 유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 상장 철회가 전화위복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ICT 분야 신규 투자 ▲국내외 투자자본 유치 ▲유연한 수익실현 등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범 초기 강조했던 자회사 IPO 계획은 쏙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IPO 선발대로 내세웠던 자회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성장 전략에 차질이 생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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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됨에 따라 SK스퀘어는 IPO 기반 자금 조달 방식에서 지분 매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반도체·ICT 분야 신규 투자는 물론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다수 유치해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았다. 


특히 SK스퀘어는 투자 자산에 대한 회수 계획과 이행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출범 이후 SK엠앤서비스 720억원, 나노엔텍 580억원, SK쉴더스 8600억원 등 3차례의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이중 SK쉴더스 지분 매각은 거래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빅딜로 꼽힌다. 기업가치도 지난해 IPO를 추진했을 때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SK스퀘어가 투자회사로서 진가를 발휘했다는 찬사로 이어졌다. 


지분 매각 과정에서 SK쉴더스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5조원대다. SK그룹에 인수된 지 5년 만에 몸값을 2배 가까이 키운 셈이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상장을 철회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평가한다. 향후 또 다른 자회사들도 IPO만 고집하지 않고 보다 효과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단순히 투자만 진행하는 다른 지주회사와 달리 투자 회수를 통한 주주환원과 재투자를 목적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라며 "반도체 및 ICT 플랫폼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수익을 실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 11번가, 매각 혹은 IPO 고심


SK스퀘어는 '제2의 SK쉴더스'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약정한 자금 상환 시기가 줄줄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이미 11번가가 SK쉴더스 뒤를 이어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싱가포르 큐텐 등이 11번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2월 SK쉴더스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11번가도 SK쉴더스처럼 IPO가 아닌 다른 방식의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11번가는 공식적으로 오는 9월까지 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9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 재무적투자자(FI)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하면서 5년 내 IPO를 약속했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투자금과 더불어 연 8%의 이자를 더해서 돌려줘야 한다.


약속한 기한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사실상 올해 11번가의 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 주관사 선정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한다고 하더라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아 IPO보다는 매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스퀘어는 11번가의 IPO 연기를 요청하는 등 FI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출자액의 70%를 떠안고 있는 국민연금이 '기한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장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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